야간조명/야간조명연구

야간조명은 농작물에 어떻한 영향을 미치나

강소농 등대 2008. 7. 5. 12:24

야간조명은 농작물에 어떻한 영향을 미치나


  도시근교와 공단, 도로변의 농작물 주위에 설치한 가로등이나 보안등 또는 기타 야간조명은 작물에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조명을 잘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유리한 점이 있다.

 

  잎들깨는 야간조명을 해주면 개화가 되지 않으므로 영양생장이 계속되어 잎의 생산량이 증가된다. 실제로 충남 금산지역과 경남 김해지역 등 잎들깨를 많이 재배하는 주산지역에서는 야간에 불을 켜주고 있다.

 

  보리, 밀, 헤어리베치 등 장일성 작물은 야간조명을 하면 수확량은 떨어져도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뒷그루 작물 재배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출수․개화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채종년한을 단축시켜 품종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야간조명은 작물에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으며, 그 피해정도는 조명시간, 조도, 광원(광파장), 조명시기, 온도, 작물의 품종 등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낮시간이 밤시간보다 짧아야 꽃이 피는 단일식물(벼, 콩, 들깨, 참깨 등)은 야간에 조명을 하면 출수와 개화가 늦어지고 등숙이 불량하여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반면에 낮시간이 밤시간보다 길어야 꽃이 피는 장일식물은(보리, 밀, 유채, 시금치 등) 출수․개화가 오히려 빨라져 영양생장기간이 단축되므로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않아 수량이 감소된다. 야간조도가 6.1~10.0룩스일 경우 보리는 14~27%의 수량이 감소되고, 밀은 5~9% 감소된다.


  고추와 토마토, 가지, 강낭콩 등은 낮과 밤시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피해가 없기 때문에 야간조명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이러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문의 : 031) 290-6866, 작물과학원 작물기술지원과 농업연구관

김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