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고구마’웰빙 친환경재배 길 열려
‘욕지고구마’웰빙 친환경재배 길 열려
- 농진청․통영시농업기술센터, 화학비료 대신 녹비작물로 욕지고구마 생산 성공 -
□ 경남 통영의 ‘욕지고구마’가 화학비료 없이 생산되는 길이 열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23,000㎡ 고구마 농사를 짓는 욕지고구마작목반 이종진 회장(68)은 “화학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헤어리베치라는 녹비작물을 이용하여 고구마를 재배 시험을 하였는데 헤어리베치의 효과가 좋아 수량과 상품성이 크게 증가되었다”며, “내년에는 더 넓은 면적에 확대하여 재배 하겠다”고 털어놨다.
□ 통영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갑래)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욕지도에서 녹비작물을 이용한 친환경 고구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에 시험한 내용은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봄철에 파종하여 고구마 심기 2주전에 땅에 갈아 넣은 뒤에 화학비료는 전혀 주지 않고 고구마를 재배하였다.
○ 그 결과 관행(욕지도에서 재배하고 있는 기술)에 비하여 고구마의 상품수량(개당 100~250g)이 48%나 증가되었다.
○ 고구마의 맛을 알 수 있는 당도도 관행은 31.4°인데 비하여 헤어리베치를 넣은 곳에서는 32.6°로 높아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 농진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겨울철 노는 땅에 재배하여 봄에 토양에 넣어 주고 고구마를 재배하면 화학비료 대체는 물론 토양 침식 방지로 땅심을 좋게 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친환경적인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욕지도는 통영시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의 70~80%를 생산(170ha 재배)하여 연간 2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섬마을로 욕지고구마작목반이 조성되어 현재 15년 동안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맛이 특별히 좋아 농협과 인터넷을 통하여 판매되고 있으나 매년 생산량이 소비자들의 주문량에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통영시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재배 농업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는 헤어리베치를 이용한 고구마 재배면적을 50ha로 늘리고, 욕지도고구마 술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