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 간척지 토양 개량에 적합하다
헤어리베치, 간척지 토양 개량에 적합하다
- 농진청 재배 염농도 0.1% 이하·파종량 10a당 3kg 적정 -
한국농어민신문 2011년1월6일자 (제2302호)
간척지 토양개량에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가 적합한 것으로 보고됐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에 따르면 간척지 토양개량을 위한 유기자원으로 볏짚, 퇴비에 이어 최근 보리, 호밀 등의 맥류와 함께 헤어리베치 등의 녹비작물 재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헤어리베치의 경우 토양개량 이외에 경관개선 효과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척지 토양은 염 농도가 높은 반면 토양비옥도는 낮고 유기물 함량이 적어 토양의 물리·화학성이 열악하다. 따라서 간척지 토양개량을 위한 유기물 함량 증대가 강조된다. 농진청 연구결과 간척지 헤어리베치 재배를 위한 적정 염 농도는 0.1% 이하이고, 적정 파종량은 10a당 3kg이다. 이를 수확기 토양에 환원하면 토양 이화학성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간척지에서 재배된 헤어리베치는 토양 염농도 0.1% 이하에서 생체수량이 10a당 2800kg 이상이었다. 이를 전량 토양에 환원할 경우 질소비료 대체량은 10a기준 13kg 이상이다. 따라서 헤어리베치 재배 2년차 수확기의 토양유기물 함량은 2.9g/kg으로 재배하지 않은 토양유기물 1.8g/kg에 비해 토양 이화학성이 크게 개선됐다.
김시주 간척지농업과장은 “신간척지에 헤어리베치를 재배할 경우 토양 이화학성 개선과 경관개선 효과도 있다”며 “향후 간척지 토양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녹비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 : 문광운 기자(moon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