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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火)를 웃음으로 녹이는 사람

강소농 등대 2008. 11. 10. 10:09

화(火)를 웃음으로 녹이는 사람


우리 선조 중에 뛰어난 유머로 긴장과 갈등을 해결했던 분들이 참 많았다.


그 중 한 사람이 세조 임금이었다.


어느 날, 세조가 구치관이라는 사람을 새로운 정승으로 임명했다.

그런데 구치관은 전임자였던 신숙주와 매우 불편한 사람이었다.


그것을 눈치 챈 세조는 전임자와 후임자를 어전에 불러 놓고, 임금의 물음에 틀리게 대답하는 사람은 벌주를 내린다고 엄포를 논 다음에 두 사람을 번갈아 부른다.


세조가 ‘신 정승!’ 하시니, 신숙주가 대답을 한다. ‘예, 전하’

세조는 ‘내가 언제 신(申)정승을 불렀소, 신(新)정승을 불렀지’

그리고는 벌주를 신숙주에게 내리시고는 마시게 하였다.


조금 있다가, 다시 세조는, ‘구 정승’하고 부르셨다.

이 때 구치관이 ‘예, 전하’라고 대답하자,

‘내가 언제 구(具)정승을 불렀단 말인가? 구(舊)정승을 불렀지!’

그러시면서, 구치관에게 벌주를 내리시고는, 또 ''신정승'', ''구정승''하면서 하루 종일 벌주를 내려 두 신하를 크게 취하게 하시고는 화해를 시키셨다는 고사(古事)다.


지금 이 시대는, 부하나, 아랫사람들을 화합을 하게 하는 리더십!

화통(和通)의 리더십을 가진 팀장을 기다리는 시대다.


...............................펀경영연구소 펀코치 김찬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