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조명/야간조명연구

야간조명에 의한 맥류의 생육반응

강소농 등대 2008. 11. 18. 08:48

야간조명에 의한 맥류의 생육반응


1. 보리의 반응

 보리는 낮 시간이 밤 시간보다 길면 이삭이 빨리 패는 장일성 작물이기 때문에 벼, 콩 등과 같은 단일성 작물과는 반대로 야간에 불빛이 밝으면 오히려 출수와 성숙이 빨라진다.

 야간의 불빛 밝기가 10.1~20.0 룩스 일 경우 파성이 낮은 강보리는 출수가 8일 빨라지며, 서둔찰보리와 올보리는 5일 빨라진다(표 1).


  표 1. 야간조명에 따른 보리 품종별 출수기(단위 : 월.일)

품 종

2.0 룩스 이하

2.1~5.0

5.1~10.0

10.1~20.0

   강보리

   서둔찰보리

   올보리

4. 29

4. 30

5.  1

4. 25

4. 29

4. 30

4. 23

4. 28

4. 30

4. 21

4. 25

4. 26


 이삭패는 시기가 빨라지면 충분히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수량이 감소되며, 야간의 불빛 밝기가 10.1~20.0룩스일 경우 2.0룩스 이하에 비하여 강보리는 38%, 서둔찰보리 및 올보리는 22%의 수량이 감소된다.


  

표 2. 야간조명에 따른 보리 품종별 수량

(단위 : ㎏/10a)

품 종

2.0 룩스 이하

2.1~5.0

5.1~10.0

10.1~20.0

   강보리

   서둔찰보리

   올보리

587(100)

560(100)

592(100)

493(84)

493(88)

562(95)

429(73)

448(80)

509(86)

364(62)

437(78)

462(78)

 주) ( )내는 수량지수


그림 1. 야간조명에 의한 보리의 출수 상황


2. 밀의 반응

 밀도 보리와 같이 장일성 작물이기 때문에 벼, 콩 등과 같은 단일성 작물과는 반대로 야간에 불빛이 밝으면 오히려 출수와 성숙이 빨라진다.

 야간의 불빛 밝기가 10.1~20.0룩스일 경우 조숙종인 그루밀과 금강밀은 출수가 2~3일 정도 빨라지며, 숙기가 늦은 조광과 장광은 6~9일 출수가 빨라져 숙기가 늦은 품종일수록 야간조명의 영향에 더욱 민감하다.


  표 3. 야간조명에 따른 밀 품종별 출수기(단위 : 월.일)

품 종

2.0 룩스 이하

2.1~5.0

5.1~10.0

10.1~20.0

금강밀

그루밀

조  광

장  광

5. 2

5. 5

 5. 12

 5. 16

5. 2

5. 4

 5. 10

 5. 14

5. 1

5. 4

5. 9

 5. 10

 4. 30

5. 3

5. 6

5. 7


 이삭패는 시기가 빨라지면 충분히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수량이 감소되며, 야간의 불빛 밝기가 10.1~20.0룩스일 경우 2.0룩스 이하에 비하여 금강밀은 10%, 그루밀은 13%, 조광은 40%, 장광은 35%의 수량이 감소되어 조숙종인 금강밀이나 그루밀에 비해서 만숙종인 조광이나 장광은 수량감소가 현저하게 큰 편이다.


 

 표 4. 야간조명에 따른 밀 품종별 수량

(단위 : ㎏/10a)

품 종

2.0 룩스 이하

2.1~5.0

5.1~10.0

10.1~20.0

금강밀

그루밀

조  광

장  광

468(100)

453(100)

701(100)

612(100)

449(96)

417(92)

581(83)

561(92)

445(95)

412(91)

524(75)

480(78)

421(90)

394(87)

422(60)

398(65)

 주) ( )내는 수량지수


3. 피해 예방대책

 맥류는 야간조명의 피해를 일으키는 수준이하(2.1~4.0룩스)로 밝기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명등의 불빛 방향을 작물의 반대쪽으로 향하게 하거나 각도조절 및 등에 갓을 씌워서 작물에 빛을 적게 쪼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리는 강보리보다 서둔찰보리나 올보리를 재배하고, 밀은 숙기가 늦은 조광이나 장광보다는 숙기가 빠른 금강밀이나 그루밀을 선택하여 재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야간조명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가능하다면 고추, 토마토, 강낭콩, 잎들깨 등과 같이 피해가 적은 작물을 선택 재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자료문의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충국 (전화 : 031-290-6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