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별 영농정보/두류(콩, 땅콩 등)

콩 파종 준비는 이렇게 하세요

강소농 등대 2015. 5. 27. 14:29

콩 파종 준비는 이렇게 하세요

 

 

콩의 수량성을 올리려면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 용도별로 맞는 품종을 잘 선택해야 하고 기후온난화를 고려하여 지역에 따른 파종시기 결정, 토성에 맞는 이랑 만들기, 파종량과 시비방법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적절한 파종시기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며 다수확을 위해서는 토성에 맞는 균형시비가 요구된다.

 

품종의 선택 및 종자준비

국내에 개발된 콩 품종은 용도별로 된장용, 두부용, 콩나물용, 풋콩용 등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이용목적에 맞는 품종을 먼저 고르고, 작부형태에 따라 단작용이냐 또는 이모작용이냐에 따른 성숙기를 고려하여 품종을 골라야 한다. 종자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종자 1kg당 종자소독제 베노람수화제나 호마이수화제 4~5g을 씨앗에 고루 묻도록 소독을 하고, 파종 후 새 피해를 막기 위해 조류기피제인 티람, 티람 메티오카브 액상 수화제를 종자 1kg30를 넣어 골고루 섞은 후 그늘에 건조하여 말린다.

 

파종시기 선택

콩의 파종적기는 품종의 생태형(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과 기상환경, 재배양식, 심기차례(작부체계) 등에 따라 다르다. 또한 기후온난화에 따라 작물별 재배적지가 점차 이동하고 있다. 콩은 기본적으로 늦서리의 피해가 없고 토양 온도가 15이상이 되면 발아가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 콩 파종은 노지재배인 경우 대체로 4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개월 정도가 가능하나, 파종시기에 따라서 수량성과 수확 종자의 품질 차이가 크다. 콩을 너무 빨리 심으면 저온에 의한 피해나 너무 웃자라 쓰러지는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성숙기 무렵 병해충과 비를 맞게 되어 미이라병 등 종자 병 발생이 증가한다. 너무 늦게 심으면 키가 작고 꼬투리 수가 부족하며 콩알 크기가 작아져서 수량이 떨어진다. 따라서 지대별로 가장 적절한 파종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지대별로 앞뒤그루 작물과의 재배양식과 현재 보급되는 콩 품종들의 생육특성 등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수량을 기대할 수 있는 지대별 적정 파종시기를 분류해 보면 아래의 표 1과 같.

 

<1> 재배유형별 및 지대별 콩 파종시기

재배유형

지대별

파종기

수확기

콩 단작

중북부

남부

6월 상순

6월 상중순

10월 상중순

10월 중하순

-동계작물

남부

6월 중하순

10월 중순

봄감자, 봄옥수수-

남부

6월 하순

10월 하순

-마늘

남해안

6월 상순

9월 상순

 

이랑 만들기와 파종방법

일반적으로 배수가 잘되는 포장에서는 평휴를 만들어 파종 후 배토를 겸하여 파종골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하면 되지만, 배수가 잘되지 않는 포장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과습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랑을 만들어 고휴재배로 파종하는 방법이 좋다. 특히 7~8월의 긴 장마 동안에는 이랑이 높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어 과습 피해를 받지 않는 장점도 있다. 특히 콩을 논에 재배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지에서는 반드시 높은 이랑재배를 하여야 한다. 대개 한개 이랑에 한줄로 콩을 2알씩 일정간격으로 점뿌림(점파)하지만, 한개 이랑에 두줄로 점뿌림 재배를 하기도 한다. 비닐피복 재배는 주로 잡초방제 및 토양수분 보전을 목적으로 비닐을 덮는 경우로 높은 이랑을 만들어 비닐피복을 하여 파종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콩은 비닐피복 재배 시에 성숙기간이 길어지고 콩알이 크며 수량이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비닐피복 재배 시 생육이 왕성함으로 파종시기를 노지재배보다는 약간 늦추어 주는 것이 좋고 파종간격도 약간 넓히는 것이 좋다. 대체로 한 이랑에 두줄을 재배하는 방식인데 두 줄 사이의 간격은 4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종량과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일반적으로 이랑사이 60~70cm, 포기사이는 10~20cm로 하는데, 조생종은 파종간격을 좁게 하고 만생종은 넓게 파종한다.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적정 재식거리는 70×15(12, 19,047/10a)이다. 파종 간격에 따른 종자량은 100알 무게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 콩 장려품종의 100알 무게는 대체로 12~25g 정도에 속하는데 동일한 심는 간격에서도 100알 무게에 따라 종자 소요량이 달라지며 보통 10a5~6 kg정도 소요된다.

 

<2> 용도 및 지대별 콩의 파종량

용도별(지대)

심는 간격

(재식밀도)

10a당 식물체수

(2/1)

파종량

(kg/10a)

장류콩 (전국)

70x15cm

19,047

5~6

나물콩 (남부)

60x10cm

33,333

5~6

비료 살포

비료는 오래된 밭(기경지)과 개간지 밭을 구분하여 비료 3요소(질소, 인산, 칼리)를 살포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 일반 밭에서는 평균적으로 단보당 성분량(비료량이 아니라 순수한 비료성분만을 계산한 양)으로 질소 3(요소비료는 6), 인산 3.0(용과린은 15), 칼리 3.4(염화칼리는 5.7) 정도 되게 계산하여 뿌려 준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평균치이므로 밭에 따라서 원래 밭토양 속에 남아 있는 비료성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밭 상태를 고려하여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콩밭에는 비료를 파종 전에 전량 밑거름(기비)으로 준다. 밭을 갈고 전체적으로 비료를 섞어 뿌린 다음 로터리를 치는 방법으로 가장 손쉽고 노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근래에는 다수확을 거두기 위하여 질소비료를 웃거름(추비)으로 주기도 하는데, 꽃피는 시기에 단보(10a) 당 성분량으로 4~6정도 주면 추비효과를 볼 수 있다.

 

<3> 콩밭 토양별 적정 비료 성분량 (단위: kg/10a)

지역

비료종류

퇴비

석회

질소(N)

인산(P)

칼리(K)

기경지

3.0

3.0

3.4

1,200

200

개간지

6.0

8.0

6.0

1,500

200

퇴비, 석회는 실량 무게이며, 모든 비료는 전량 기비로 살포함

 

자료_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중부작물과 박장환 031-695-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