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벼를 재배할 때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 재배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모내기철을 맞아 드문모심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모기르기 요령을 소개했다.
○ 드문모심기는 모기르기 상자에 종자를 많이 심고 모내기할 때는 간격을 드물게 하여 심는 벼 재배기술이다.
○ 모기르기와 운반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쓰러짐과 병해충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 노력절감 27% : (관행) 2.6시간/10a → (드문모심기) 1.9시간/10a
비용절감 42% : (관행) 220천원/10a → (드문모심기) 128천원/10a
○ 드문모심기에 알맞은 파종량은 상자당 280∼300그램이며, 모 기르는 기간은 파종 후 13∼16일 정도가 적당하다.
* 관행 모기르기 시 파종량 200~220g/상자, 모기르기 기간 15~20일
□ 드문모심기는 기존 재배보다 상자에 심는 종자 양이 많아 적절한 모기르기 관리로 건강한 묘(건전모)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동일 면적당 모기르기 상자의 개수가 줄기 때문에 상자당 처리하는 살충·살균제를 기존보다 많이 뿌려야 약효를 볼 수 있다.
○ 살충·살균제는 논에 뿌리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보통 모기르기 상자에 뿌리는데, 드문모심기는 상자의 개수가 50∼70퍼센트 줄어들므로 상자당 사용하는 양을 늘려야 한다.
- 10아르당 1킬로그램 시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자당 기존 50그램에서 100그램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 모판 운반 시 약제가 모판 밖으로 손실될 우려가 있을 때는 물을 살짝 주면 약제가 흙에 쉽게 부착돼 손실되는 양을 18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
○ 드문모심기는 파종량이 많기 때문에 모 기르는 기간이 증가하면 상자의 상토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할 수 있다. 이 경우 1∼2그램의 요소비료를 물에 녹여 주면 모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 모 기르는 기간을 정해진 대로 지킨다면 물못자리에서도 충분히 드문모심기를 위한 모기르기를 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모를 기를 때는 모판에 종자를 심고 일정 주기로 스프링클러나 호수(?)로 물을 공급한다. 이에 비해 물못자리는 모판을 물에 담가 모를 기르기 때문에 매번 물을 주는 수고를 덜 수 있어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다.
○ 드문모심기를 할 때 17일 미만 기른 모를 기준으로 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한 것과 물못자리에서 키운 것 간의 생육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지면 물못자리에서는 모의 키가 커지고 뿌리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모를 기를 때는 물못자리보다 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키우는 것이 좋다.
□ 모기르기에 드는 노동력 절감 효과가 알려지면서 드문모심기 재배면적도 크게 확대됐다.
○ 2021년 기준으로 3.3제곱미터당(m2) 60주 이하로 모내기하는 면적이 22만 795헥타르이며, 전제 벼 재배면적의 약 30%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별 적합 재배기술연구 결과가 나오면 재배면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충남 보령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조이한 씨는 “드문모심기는 기존 모내기 재배법과 큰 차이점이 없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모기르기 상자를 많이 줄일 수 있어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이 돼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드문모심기는 노동력을 많이 줄일 수 있어 벼 재배의 편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파종량이 많아짐에 따라 적합한 재배 관리가 병행된다면 건전한 모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붙임. 드문모심기 모 기르기 관리 기술
<자료제공 :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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