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기술/녹비작물

녹비작물을 이제‘풋거름작물’로 불러주세요!

강소농 등대 2015. 3. 30. 16:04

□  녹비작물을 이제풋거름작물로 불러주세요!

 

     녹비작물(綠肥作物)녹비(綠肥)’는 일본한자어 りょくひ’(緑肥)의 한자표기를 우리말 한자음으로 읽은 것으로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일본식 용어로 2014년 정부 차원의 일본식 법령용어 정비 시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할 필요가 있어 풋거름으로 변경되었다.

       □ 풋거름작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농경지의 지력증진을 위하여 재배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조선 초부터 콩과작물을 위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본격적으로 시험재배를 시작한 것은 1908년부터이다.

            ○ 조선 초농사직설에서는 녹두를 무성할 때 갈아엎으면 척박한 땅이 좋아 진다고 기록(薄田耕耘綠豆 待其茂盛 揷耕則 不莠不虫 變療爲艮)되어 있다.

            ○ 풋거름작물은 콩과풋거름작물, 볏과풋거름작물, 경관겸용풋거름작물로 나뉘며, 각자가 지닌 장점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여 이용한다. 질소비료 대체효과가 뛰어난 콩과풋거름작물에는 헤어리베치, 네마장황, 크림손클로버 등이 있으며, 양분의 흡수력과 보수력이 뛰어나 토양개량에 탁월한 화본과풋거름작물에는 호밀, 보리, 수단그라스, 등이 있고.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 경관겸용 풋거름작물은 수레국화, 파셀리아, 황화초 등이 있다.

 

□  풋거름작물은 비료 그 이상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 풋거름작물은 기본적으로 천연 비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농업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 도시민에게 아름다움과 여유를 제공하는 농촌 경관 조성, 토양 유실 예방과 염류 제거, 수자원 보호,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 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높아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저감, 그리고 부수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 밀원식물로 이용 등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민태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