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뒷그루 벼는 중생종이 최고!
- 화학비료 줄이고 고품질 친환경쌀 생산에도 유리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헤어리베치와 같은 콩과 녹비작물을 이용한 벼농사에 알맞은 벼 품종으로 화학비료도 최대한 줄이고 고품질 친환경쌀 생산에도 유리한 중생종 벼를 추천하였다.
□ 이처럼 농촌진흥청이 녹비작물을 넣은 논에서의 알맞은 벼 품종으로 중생종을 추천한 것은 벼농사 전후기간에 녹비작물을 가급적 오래 재배하여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벼에 대한 비료공급량을 모자라지 않게 하고, 그러면서 벼를 적기에 이앙하여 고품질 친환경쌀의 소출을 올려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이상적인 ‘녹비작물-벼 작부체계’ 정착의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벼 재배농가에서는 온난화로 벼 생육가능기간이 길어지면서 녹비작물의 이용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중만생종 벼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럴 경우 벼가 10월 중순에 수확되다 보면 벼 논에 뿌리는 헤어리베치와 같은 녹비작물의 파종시기가 그 만큼 늦어져 월동률이 떨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서 벼농사에 충분한 량의 녹비를 생산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가에서 녹비작물의 토양환원시기를 최대한 늦추다 보면 녹비생산량은 증가할 수 있을지언정 뒷그루로 재배되는 중만생종 벼의 적기 이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벼농사 소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특히 하절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중부지역에서 자주 목격되었던 게 사실이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성기영 박사는 “남평벼와 같은 중만생종 벼는 생장일수가 길어 화영벼 등의 중생종 벼보다 빨리 심어서 오래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녹비작물의 증산을 위해서 벼 이앙기를 다소 늦추어도 소출에 큰 문제가 없는 중생종의 벼를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일반적으로 쌀의 품질은 벼 재배과정에서 볼 때, 출수기 이후의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무리 고품질 쌀 생산에 유리한 벼라도 품종특성에 맞게 적당한 시기에 파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 따라서 벼농사에서 녹비작물을 화학비료 대체자원으로 이용할 경우 녹비작물의 파종과 생산, 그리고 벼의 재배적기가 충분히 고려되어야만 화학비료의 절약효과도 크고 완전미율이 높은 고품질 쌀의 다수확도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점에서 중생종 벼가 녹비작물 뒷그루 벼로서의 실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다.
□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어 친환경농자재로 많은 각광을 받는다”며, “그러나 벼논에 추천량 이상의 녹비시용은 오히려 도복피해를 일으키고 단백질 함량을 높여서 고품질의 친환경쌀 생산에 장해가 되는 만큼, 땅심에 따라서는 벼 품종의 선택 못지않게 녹비시용량을 조절하는 영농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기술 > 녹비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탄소 녹색 생명산업을 이끌 녹비작물 (0) | 2010.09.30 |
---|---|
농진청, 헤어리베치 이용기술 활용 종합 자료집 발간 (0) | 2010.07.29 |
쌀농사용 녹비, 제때 적당량 넣어야 좋아 (0) | 2010.04.30 |
경관겸용 녹비작물 이른 봄에 파종하면 효과 5배 (0) | 2010.03.31 |
농진청, 유기농업이 온실가스 배출 줄여 (0) | 2010.03.03 |